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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3

우리는 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다. ​ 3년형 청년공제 몇십년 뒤에 될라나 보고 있었건만. 이제 다음달부터는 16만원을 덜 써야 겠구나.. 공제야. 3년 뒤엔 나도 빚 말고 빛 볼 수 있는거니? ​ 할아버지 생신파티에 초대되었다. 할아버지네 문 앞이 정말 고요하고 평화롭다. 따사로운 햇살과 탁 트인 전망. 적당한 그 타이밍에 나는 소실점으로 빨려들어가고.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투명한 오후. ​우리 할아버지는 86세이시지만 저기 보이는 탑까지 매일 등산가시지. 나보다 체력이 만배는 좋으시다. ​​ 할아버지댁에 얼음이 없어서 편의점에 사러 나갔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건 아니야. ​ 나는 타고있다! 0.8kg짜리 얼음은 다 팔리고 엄청 대용량 얼음만 남아있었다. 이 무슨..! ​ 비둘기가 땡볕에 한 쪽 날개를.. 2018. 7. 27.
꿉꿉하지만 꿋꿋하게 ​번개장터에서 중고로 아이폰se 64기가 스페이스그레이를 21만원에 구매했다. 회사 끝나고 모란역에서 직거래를 했는데 짜릿헤! 워후! 16기가에서 벗어난 기분 최고야! 시험삼아 찍어본 하늘이 참 예쁘구나. ​ 초복날 회사에서 점심으로 삼계탕을 사주셨다. BBQ에도 삼계탕을 파는구나. ​거래처에서 선물을 사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고 찍어놨다. 넌 영원히 박제! 김맛친구 덴뿌라맛친구. 특히 덴뿌라맛 친구 너어~ 넌 과자로 분류될 게 아니라 요리로 분류돼야지! ​너무 덥기 때문에 집에서는 꼭 삼겹살을 먹어줘야했다. 이건 불가항력. ​ 이렇게 더운데 살 수가 있나요? 물론 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진 않는다. ​금융비서가 내 지갑이 울부짖고 있다며 변동지출을 관리하는 법을 봐야하는 징벌을 내렸다. ​난 무시하고 .. 2018. 7. 27.
버킷리스트와 향후 5년간의 계획 저번 주 일요일에는 JLPT 시험을 보고 왔다. 이런 자격증 시험을 직접 보러 간 건 처음이었다. 여태까지는 토익이나 일본에서 봤던 JLPT는 모두 학교 기숙사에 살 때 바로 옆 학교로 가서 봤는데. 일본에서 JLPT 2급을 시험삼아 봤었다. 역시 철저한 시간관리의 나라답게 1교시를 쉽게 보고, 2교시 때 화장실 갔다가 1분 늦어서 들어가지 못해 과락을 맛보았지. 이번 JLPT는 1급을 신청했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공부하고 볼 줄 알았다. 이렇게 일하게 될 줄도 몰랐고, 일하면서 공부를 안 하게 될 줄도 몰랐다. 아무튼 시험을 보러갔는데 하필 장마에다가 아침에 속이 안 좋아서 다 비웠더니 너무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시워~언하게 말아먹고 다음을 기약했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 거다. 당연하지, 공부를 안.. 2018. 7. 4.
티스토리 첫 입성! :나의 연대기-2 일본에 가서 6개월은 정말 죽을 맛이었다. 일본어를 거의 모르다시피 한 상태에서 갔으니. 나는 일본어학과가 아닌데, 다른 친구들은 거의 일본어 학과였다. 심지어 영국에서 온 친구가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했다!(한국어는 일본어와 어순, 문법이 거의 동일한데!) 물론 첫 수업은 정말 하나도 못 알아먹었다. 고등학생 시간표로 돌아가 죽기살기로 외우고, 반응했다. 언어에 반응하는 것이 눈치도 조금 필요한 것 같다. 아무튼, 6개월을 도움을 받아가며 열심히 공부해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가능해졌다. 그리고 방학이 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그 때, 잠깐 소설 쓰던 선배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상상도 못할 만큼 그 규모가 거대해져 있었다. 웹소설 1위를 휩쓸고, 10억도 넘게 번 것이다. 고향에 집도 하나 사고, .. 201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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