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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는 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다.

by ✍︎〠✷ 201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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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형 청년공제 몇십년 뒤에 될라나 보고 있었건만. 이제 다음달부터는 16만원을 덜 써야 겠구나.. 공제야. 3년 뒤엔 나도 빚 말고 빛 볼 수 있는거니?


할아버지 생신파티에 초대되었다. 할아버지네 문 앞이 정말 고요하고 평화롭다. 따사로운 햇살과 탁 트인 전망. 적당한 그 타이밍에 나는 소실점으로 빨려들어가고.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투명한 오후.

우리 할아버지는 86세이시지만 저기 보이는 탑까지 매일 등산가시지. 나보다 체력이 만배는 좋으시다.
​​


할아버지댁에 얼음이 없어서 편의점에 사러 나갔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건 아니야.


나는 타고있다! 0.8kg짜리 얼음은 다 팔리고 엄청 대용량 얼음만 남아있었다. 이 무슨..!


비둘기가 땡볕에 한 쪽 날개를 펴고 앉아있었다. 겨땀 말리고 있는건가? 죽은 줄 알고 다가가니 바로 일어나서 걸어간다. 아니 왜 땡볕에;; 그래서 새대가리라는 말이 나온건가? 이 친구야 거기서 겨드랑이 말리다가 너가 말라 죽어!


땡볕에 목숨을 걸고 사온 대용량 얼음으로 콩국수를 해먹었다. 진짜 최고! 콩국수 최고! 여름엔 콩국수지!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았는데 콩국수 먹고 있는 동안은 하나도 안 더웠다!


더워서 메말라가는 냥냥(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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