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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버킷리스트와 향후 5년간의 계획

by ✍︎〠✷ 201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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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일요일에는 JLPT 시험을 보고 왔다. 이런 자격증 시험을 직접 보러 간 건 처음이었다. 여태까지는 토익이나 일본에서 봤던 JLPT는 모두 학교 기숙사에 살 때 바로 옆 학교로 가서 봤는데. 일본에서 JLPT 2급을 시험삼아 봤었다. 역시 철저한 시간관리의 나라답게 1교시를 쉽게 보고, 2교시 때 화장실 갔다가 1분 늦어서 들어가지 못해 과락을 맛보았지.


이번 JLPT는 1급을 신청했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공부하고 볼 줄 알았다. 이렇게 일하게 될 줄도 몰랐고, 일하면서 공부를 안 하게 될 줄도 몰랐다. 아무튼 시험을 보러갔는데 하필 장마에다가 아침에 속이 안 좋아서 다 비웠더니 너무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시워~언하게 말아먹고 다음을 기약했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 거다. 당연하지, 공부를 안 했으니.


오늘은 회사에 오후 반차를 내고 일찍 나왔다. 바로 어제 대기하고 있던 오빠가 이직을 해서 바로 중동쪽으로 발령났기 때문이다. 해서,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 반차를 내고(냥냥이 제외) 할아버지를 뵈러 대학로로 갔다. 할아버지는 삼촌과 같이 살고 계시는데, 삼촌이 정말 아이디어 뱅크시다. 삼촌과 만나면 진짜 전구가 번뜩이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 중에 5년 안에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고 해서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20살 때 버킷리스트를 적은 적이 있다. 그 때 당시 행복멘토링이라는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기숙사 상점을 위해) 그 때 내 멘토 언니가 지도했던 내용 중 버킷리스트를 적고, 언니가 갖고 있다가 1년 뒤에 나에게 편지로 보내주는 내용이 있었다. 그 때 적었던 것 중 이룬 것도 있고, 아직 못 이룬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전교 1등해보기 CLEAR

올 A+ 맞아보기 CLEAR

유럽여행 가기 CLEAR

교환학생 가기 CLEAR

번지점프 하기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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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 이룬 것들은


삭발해보기 YET

세계여행 하기 YET

패러글라이딩 하기 YET

베이스 배우기 YET

내일로 전국여행 하기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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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100가지 정도 썼었는데, 그 종이를 잃어버렸다.  조금 특이하고 기발한 것도 몇 개 있어서 언니가 신기해 했었는데, 버킷리스트를 쓰고 내가 바라던 것을 이루니까 신기하기도 했다. 적어놓고 그 목표를 계속 인지하고 있는 것과 그냥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확실히 인지하고 행동하니까 뭘 하든 그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을 기념해서 원래 적었던 100가지의 버킷리스트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해야겠다. 적어놓으면 언젠가 이루게 되어 있으니까.



<추가된 버킷리스트>

1. 티스토리 애드고시 통과 및 한달 수입 100만원 달성하기

2. 유튜브 시작하고, 광고달기

3. JLPT 1급 합격

4. 중국어 공부하기

5. 프랑스어 공부하기

6. 영어 공부하기

7. 피아노 배우기

8. 바이올린 배우기

9. 크로아티아 여행가기

10. 내 집 마련(에어비앤비,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11. 내 사업 시작

12. 웹소설 써서 문피아, 조아라에서 순위권에 들기 


일단은 지금 하고 싶은 걸 적어봤다. 모두 굉장히 어려워 보이고, 노력이 필요한 일들이다. 사업같은 경우엔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천천히 일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보려 한다.


가장 유력한 것은 그래도 애드고시 통과하는 건데..  세월아 네월아 일상 포스팅만 하고 있어서 조금 힘을 실어야 할 것 같긴 하다. 영화나 음악 쪽으로 쓸지, 여태껏 갔다왔던 여행으로 쓸지 고민 중이다.


내일 새벽 세시 오빠는 부산으로 교육받으러 떠난다. 교육 후 바로 중동으로 떠난다. 오빠도 나도 1년 뒤를 기약하며, 잘 되자고 다짐했다. 월급과 부수입을 꼭 구분하고 부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모두 가족을 위해서 일한다. 엄마도 아빠도 오빠도 (냥냥이 제외:복받은년) 나도 우리 가족, 친척을 위해서 일해야겠다. 돈도 아껴 쓰고, 많이 저축해서 꼭 엄마 아빠 약손명가에서 마사지 받게 해드려야지. 나도 받고. 엄마 아빠 차도 한 대씩 뽑아드리고. 지금의 월급 + 부수입 1,000만원 정도만 있어도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가족들 다 호강시킨 뒤 미련없이 세계로 떠나야지. 건강 챙기자. 다 행복하게 누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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