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돈카츠집 폭풍검색으로 찾아보니 두 집으로 추려졌다.
카미야, 카츠요
(정돈은 유명하다고 해서 웨이팅까지 하며 먹어봤는데 누린내 나고 별로였음)
풍자 또간집 궁금해서 카미야로 가려다가
사람도 너무 많을 것 같고 좀 멀어서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더 가까운 카츠요로 왔다.
하지만 와보니
두둥!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버렸다 ㅠㅠ
너무 추운데 갈 데가 없어서 근처 랜디스 도넛에 갔다가
거기도 안에서 취식 금지 (2층은 음료 사야만 들어갈 수 있고 만석)라서
괜히 도넛만 사 먹고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들어왔다.
한 12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것 같고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매우 깔끔했다.
빙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ㄷ자 형태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깔끔해서 좋았다.
사장님은 혼자 일하셔서 사람이 많을 때 오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메뉴는 간단
상로스카츠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품절 ㅠㅠ
상로스카츠 먹으려면 아침 일찍 오픈 때 달려와야 할 듯.
아쉬운 대로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를 시켰다.
한 상차림으로 나오는데,
돈카츠에 찍어 먹는 소스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트러플 오일, 와사비, 토마토퓌레와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수제 카츠 소스
이렇게 나온다.
딱 정석적인 느낌
위에 소스 말고도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와 파김치, 양배추 샐러드, 고추장아찌, 절임무가 나오는데
돈지루와 절임무가 진심 맛있다. 파김치와 샐러드도 맛있음!
밥도 맛있어서 돈지루와 밥, 파김치로도 한 공기 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식좌의 원대한 꿈)
로스카츠는 딱 알맞게 튀겨졌고 살도 매우 부드러워 나무랄 데 없는 맛이었다.
한 마디로 매우 깔끔한 맛!!
돈카츠 먹고 싶다... 할 때 그 정석적인 돈카츠 맛이다.
솔직히 홍대에서 돈카츠 실패하고 실망한 경험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홍대 가면 갈 수 있는 돈카츠 집이 생겨 너무 좋다 ㅠㅠ
밥이랑 국, 반찬들도 부족하면 더 주신다.
내 취향은 안심카츠! 진짜 개부드럽고 누린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맛있었다 ㅠㅠ
소스도 그냥 시판용이 아닌데 너무 달지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정감 있게 딱 맛있는 그 맛 ㅠㅠ
진심 너무 맛있어서 소식좌인데 샐러드에 소스까지 싹싹 다 비웠다.
오빠는 기린 병맥주와, 나는 스프라이트와 함께 먹었다.
둘 다 도넛을 먹어서 배가 좀 찬 상태인데도 올 킬...!
한 입 먹으면 입 안에서 쥬시팡 난리 남.
아직 유명해지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는 듯
나에겐 럭키랄까...?
사장님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셔가지고 잘 되었음 하는 마음과 함께
잘 되면 먹기 힘들어지니 안 유명해졌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공존.. ㅠㅠ
아무튼 홍대 가서 정갈한 돈카츠 먹고 싶은 날에는
카츠요에 가는 걸로...!
내 기준 또간집 리스트에 등극!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 11:30 - 20:30
(상로스 먹으려면 11:30에 와야 함)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라스트 오더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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