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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오리] 22년 1-2월 세트 후기

by ✍︎〠✷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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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7월부터 쭉 구독해온 철학 서비스가 있다.

바로 전기가오리

https://philo-electro-ray.org/

 

전기가오리

전기가오리는 서양 철학을 함께 공부하고, 관련 문헌을 번역 출판하며, 출판물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문 공동체입니다. 공부 모임이자 출판사이기도 합니다. ‘전기가오리’라는 이

philo-electro-ra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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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오지는 않고 보통 2~3달 세트가 같이 온다.

너무나 알찬 구성

후원 방식으로, 매달 후원금을 내면 철학보따리를 배달받을 수 있다.

저번 세트부터 요런 하드보드에 키워드 글자 한 글자와 내용이 같이 담겨진 인쇄물이 온다.

디자인적 요소를 굉장히 많이 신경쓰신다.

심미도 결국 철학인 것인가.

매번 다양한 디자인이 재밌다.

어떻게 하면 제일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심하시는 것 같다.

항상 이렇게 철학적인 주제들을 마구 던지신다.

대리 임신을 둘러싼 윤리적 쟁점

제목만 봐도 어려워 보이는가?

내용 보면 더 어렵다.

처음에 저 스티커 포장은 뭐지? 하면서 뜯어보니

배달 플랫폼 노동에 관한 인쇄물이다.

무릎을 탁 칩니다!

겉모습에만 신경쓰지 않는다.

속지를 더 신경 쓴다.

텍스트 아래 실제 배달 기사의 휴대전화 화면이 깔려있게끔 디자인 했다고 한다.

 

정기 간행물 외에도, 가끔 일력이나 보드게임 같은 것도 만드시고,

철학 모임과 영어 공부 모임도 하며, 매주 온라인 강의도 하신다. 

예전에는 찾아가는 철학 모임도 진행하셨으며,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후원하는 장학금도 선정해서 주고 계신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한 분께서 하신다는 거다.

철학에 대한 엄청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건 돈을 벌기 위해 하신다기 보다는 정말 철학을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 많이 깊게 전달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그 애틋한 마음이 너무 느껴진다.

 

재밌는 주제와 판타스틱한 디자인, 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 구독하려 하신다면

일단

먼저 한 번 경고드린다.

내용은 정말정말 생각보다 어렵다.

짧은 글이지만 그 내용은 정말정말 어렵다...

원문을 직접 번역하여 책을 내시는 건데,

범접하기 힘든 책들도 몇 권 있었다.

재밌는 주제만 읽다보니 벌써 다음 정기 간행물이 와있어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지만

구취는 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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