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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슈

36세 나이 차이 극복 '다정한 부부' 혼인 신고, 조작 논란, 근황

by ✍︎〠✷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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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주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36세 차이 부부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진짜 혼인신고를 해 화제입니다. 오늘은 화제의 인물들 '다정한 부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정한-부부
다정한 부부

다정한 부부는 대한민국 부부 유튜버입니다. 다정한 부부 그룹은 아내인 옥순자 씨와 남편인 전동기 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둘은 티켓다방 출신으로, 이들의 별명은 티코 삼촌과 꽃잎 이모입니다. 그중 꽃잎 이모는 꽤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 순수한 시골 부부 콘셉트와 소박한 한 끼를 차려먹는 방송을 보여주었고, 할머니와 손주 같은 비주얼로 알고리즘을 타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급격하게 성장하자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급기야 '엄마와 아들 사이인데 부부라고 거짓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 주작하는 것' 등의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골에 사는 소박한 부부 유튜버라고 하기엔 초반부터 제목 및 소개에 영어를 포함시키고 프로 유튜버처럼 더보기란에 이메일까지 써놓는 치밀함을 보여줬기에 위장부부가 아니냐는 의혹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의혹을 해명하고자 등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25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한 것과는 달리 이들의 나이 차이는 무려 36살 차이였고, 처음부터 거짓말한 것이 걸렸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나이를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 큰 사랑을 받자 두려움에 나이 차이를 솔직히 밝히지 못했다.'라고 해명했으며 이어서 가족관계 증명서, 신분증 등을 공개하며 혈연관계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이어, 혼인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아내의 친언니들이 반대를 해서 하지 못했고 형편이 안돼서 결혼식을 못 올렸지만 사실혼 관계는 맞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부부인걸 증명하기 위해 뽀뽀를 하는 영상도 업로드했으며 이 영상 또한 알고리즘을 타 많은 사람들이 이들 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먹방을 올리는데, 뭔가 이상한 음식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미역국에 파를 넣는다거나, 배추를 소금에 하나도 절이지 않고 양념에 무쳐 먹으며 김치라고 한다든가, 도라지를 제대로 손질하지 않은 채 그대로 양념에 무쳐 먹기도 하며, 팥죽을 죽이 아닌 물처럼 만들어 밥을 말아먹는 등 이상한 음식으로 먹방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반찬을 뒤적거리거나 쯉쯉소리를 내며 먹고, 먹던 걸 다시 뱉어서 먹고, 심지어는 먹는 중에 방귀를 뀌는 등 매너 없고 비위 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먹방 유튜버로서 상당한 악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먹방 영상들의 제일 많이 재생된 부분들을 보면 모두 아내인 옥순자 씨의 비위 상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이런 걸 좋아하는 길티 플레저 플레이어들이 꽤 많은가 봅니다.

현대판 '로미오(39세)와 줄리엣(75세)'

옥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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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부부 꽃잎이모 '옥순자' (75세)

  • 범죄 의혹 : 다방 미성년자 고용, 성매매 알선, 채무 불이행 후 야반도주(도피죄), 기초생활 생계급여 부정수령
  • 유행어 : 이해 좀 해주세요옹~, 쯥!, 다 고만고만하게 살아요옹~, 부우욱, 자기야, 뽀뽀 한 번 하자, 사부작사부작, 코레나(코로나를 잘못 발음), 보푸레기 버퍼링, 이 양반이
  • 닮은꼴 : 박막례 할머니

전 직업은 티켓다방의 마담으로, 꽃잎 이모라는 별명은 꽃잎 다방을 운영하는 이모라는 의미입니다. '20년 전 거제시에서 꽃잎 다방을 운영할 때 불리던 별명이다'라고 꽃잎 다방 전 종업원이 증언한 바 있습니다. 2020년 12월 18일에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나온 것에 따르면 최소 2000년경부터 2013년경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방을 운영하였고, 다방 손님에게 다방 종업원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티켓영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옥순자 씨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성매매 자체가 굉장히 두려운 범죄이고, 나는 모르는 일이다. 손님들에게 영업비(티켓 비용)만 받고 종업원이 개인적으로 손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용했을 뿐, 종업원과 손님이 데이트를 하든, 식사를 하든, 연애를 하든, 성매매를 하든, 그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성매매 알선 업주들이 경찰 수사에 걸렸을 때 제일 많이 하는 변명입니다.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카페에 가서 카페 사장에게 '저 아르바이트생이 마음에 드는데 저 아르바이트생 시급의 3배를 줄 테니 저 아르바이트생을 잠시 데리고 놀고 오면 안 되겠냐?'라고 물어보면 정상적인 카페 사장이라면 당연히 손님을 내쫓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입니다. 티켓 비용을 받고 손님과 종업원의 개인적인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영업 방식 자체는 직업안정법 위반이라는 법원 판례가 있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성매매 등 2차적인 불법 영업의 소지가 다분한 행위입니다.

또, 옥순자 씨는 약 20년 전 거제시에서 지인에게 70만 원을 갚지 않고 도망간 사례가 있습니다. 본인도 인정했죠. 뿐만 아니라 서류상으로 생계가 곤란한 독거노인인 점을 내세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여 생계급여를 부정 수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청 공무원이 유튜브를 보고 옥순자 씨가 노동 능력이 있는 젊은 남자인 전동기 씨와 사실혼 관계인 것을 알게 되어 생계급여 대상자 기준에서 탈락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도, 전영재 씨라는 사실혼 관계의 남편이 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 남편 본인이 나와 주장) 그의 주장대로라면 옥순자 씨는 노동 능력이 있는 사실혼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생계급여를 부정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송에 나온 2020년의 5년 전인 2015년에는 그 둘이 시험관 아기 시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둘의 최소 사실혼 관계 기간은 약 5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급여를 부정 수령한 것 또한 엄연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위반한 것이며, 징역,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유튜브에 '말씀드릴게 있어서 영상을 올리게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고정 댓글로 '기초생활수급비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갑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부정수령금액이나 부정수령기간, 환수계획은 밝힌 바 없습니다.

 

전동기

다정한부부-티코삼촌-전동기
다정한부부 티코삼촌 '전동기' (39세)

  • 유행어 : 자기 얼른 먹어, 자기 많이 먹어, 응 맛있네, 요리사 다 됐네, 간이 맞네, 그래, 뽀뽀 한 번 하자, 하투하투하투하투 핫~!!
  • 닮은꼴 : 기안 84,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사무장)

39세임에도 75세인 옥순자 씨와 결혼해 꼬마신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순자 씨가 운영하는 다방의 티켓영업을 위해 대우 티코 차량으로 아가씨들을 실어 날라 티코 삼촌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옥순자 씨가 약 7~8년 전에 티켓다방을 운영할 때 다방 종업원들에게 불리던 별명입니다. 거제도 꽃잎 다방은 옥순자 씨가 주변인들과의 채무 문제로 야반도주하여 정리하였고, 현재 남편 전동기 씨와 같이 일한 다방은 다른 곳입니다. 둘이 부부인 걸 증명한다는 구실로 도라지 키스를 하는 동영상을 보면 '남편은 싫어하는데 억지로 하는 것 같다', '뽀뽀하고 나서 남편이 현타 오는 것 같다'는 댓글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뽀뽀하는 영상을 보면 남편인 전동기 씨는 입을 앙 다문 채 몸이 굳어있습니다. 뽀뽀 이후에는 먼 산을 바라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정한부부-도라지키스
다정한 부부, 도라지 키스 (2021)

 

성매매 알선, 티켓 다방

어느 날 다정한 부부의 영상에 달린 댓글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거제도에서 장사하던 이모 맞네. 무슨 장사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내 돈 떼먹고 간 이모~'라는 댓글이었는데, 이 때문에 수많은 의혹들이 생겨나자 댓글 작성자 A 씨는 답글로 이어지는 장문의 댓글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바로 다정한 부부의 아내 옥순자 씨가 과거 불법 성매매업소 일명 '티켓다방'을 운영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간을 같이 보낸다 = 티켓을 끊는다'라는 의미로, 티켓다방이란 커피를 배달하고 매춘까지 함께 하는 방식의 성매매 업소입니다.

이 사실을 폭로한 A 씨는 다정한 부부 채널에 등장하는 아내 옥순자씨가 20년 전 거제 장평에서 다방 장사를 했고 당시 본인은 미성년자였지만 다방의 종업원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옥순자 씨는 당시에도 젊은 남자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장사가 망하게 생기자 일수에 손을 댔으며 심지어 A 씨 앞으로까지 일수를 내고 돌려막기를 하다가 돈을 갚지 않고 야반도주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의 의혹은 커져만 갔고, 결국 다정한 부부는 해명 영상을 통해 '20~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는데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커피나 토스트만 파는 거지 티켓다방 한 적 없다. 미성년자 고용 안 했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 고소하겠다' 고 말하며 찝찝한 해명을 했는데, 이 해명이 얼마 뒤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하며 이 방송을 통해 지금까지의 논란을 모두 씻어내고 새롭게 도약하는듯했으나 방송을 본 여러 사람에 의해 과거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20년 전 다방 종업원으로 일했다는 A 씨는 가게의 이름이 꽃잎 다방이었고, 다정한 부부의 아내를 꽃잎 이모라고 불렀으며 본인이 미성년자일 때 처음 만났고 미성년자라는 것을 뻔히 알고도 티켓영업을 시켰다고 추가 폭로를 했습니다. 심지어 시간, 티켓비를 다 받아먹고도 돈을 너무 안 줘서 돈 달라고 유리창을 부수기까지 했으며 나중에는 옥순자 씨가 소리 소문 없이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해명 영상에서 밝힌 미성년자 고용과 티켓영업에 대한 해명들은 전부 다 거짓말인 게 밝혀졌으며 또 다른 제보자 B 씨는 꽃잎 이모가 '성매매를 조장하거나 유도하는 그런 영업을 한 번도 한 적 없다'라고 하는데 당연히 거짓말이라고 밝혔고, 오히려 성매매를 유도한 게 알려지며 시골에 사는 소박한 사람이 아닌 악랄한 포주였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남편에 관한 내용도 폭로되었는데 그때 당시 티켓다방의 차량을 운전했던 일명 티코 삼촌이었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꽃잎 이모는 생계가 곤란한 독거노인인 점을 내세워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급여를 수령하고 있었는데 방송을 본 시청 공무원이 뒤늦게나마 사실혼 관계인 것을 알게 되어 탈락시켰다고 합니다. 티켓다방의 포주는 일명 인간말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왜냐면 이들은 미성년자를 성매매까지 하는 대가로 티켓을 끊어 보내지만 단속에 걸리면 '저는 커피만 배달 나가게 했을 뿐 연애(성매매)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성매매를 했다면 지가 하고 싶어서 했겠죠.'라고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피하기 때문인데 당연하게도 성매매 의혹을 부인한 아내 옥순자 씨에게 과거 다방에서 일했던 종업원이 성매매 티켓영업의 실태를 증언해줬다고 하자 '나는 만남을 허용해 줬을 뿐 뭘 하는지 내 알바 아니다'라며 악덕 포주들이 빠져나갈 때 하는 변명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제작진이 계속해서 성매매에 대해 추궁하자 꽃잎 이모는 심한 욕설과 함께 과거 사귀었던 전 남자 친구가 조작하고 선동하는 것이라고 날뛰었는데 제작진이 전 남자 친구를 찾아가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실업자일 때 유일하게 받아준 사람이 그녀였다고 말하며 꽃잎 이모가 운영하고 있던 다방이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에 걸려 같이 도망쳤고 그렇게 옥순자 씨는 그 남자의 명의로 다른 다방을 차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때 남자에게 남겨진 빚만 수억 원에 이르렀고 아직까지도 그 빚을 갚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죽고 싶은 생각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을 옥순자 씨는 선동했다 조작했다 몰아갔습니다.

 

그럼에도, 해피엔딩? 다정한 부부 혼인신고

다정한부부-혼인신고서
다정한부부 혼인신고서

2022년 9월 29일 다정한 부부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 혼인신고했습니다. 드디어 법적 부부가 되었습니다. 최고로 행복한 날이네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옥순자 씨는 이제 드디어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너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결혼식은 돈도 많이 들고 이래저래 못했고 혼인신고 먼저 하게 되었다며 결혼식은 시청이나 복지관 등 무료로 해주는 곳에서 나중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전동기 씨는 그건 없어졌다며 바로 맞받아쳤습니다. 댓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부부가 된 걸 축하하며 행복을 빌어줍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있을 때 이모, 삼촌 이렇게 부르다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결혼까지 하다니 진짜 돈의 노예다', '젊은 날 나쁘게 살았지만 이제부터 가시는 날까지 착하게 사세요', '생명보험 들어놨겠지', '할머니가 곧 있으면 갓난아기 될 텐데 기저귀도 준비하셔야죠', '요즘 조회수 많이 안 나오니까 이거라도 해보자 하신 것 같아요', '사랑? 글쎄요.. 돈을 벌기 위한 서로 간에 합의된 도구겠죠', '할머니 때문에 빚진 분들 돈 떼이신 분들 소송하세요 이제 할머니 법적 남편 전동기가 돈 갚아줄 겁니다' 등 비판적인 여론도 많습니다. 응원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아직 꽃잎 이모 옥순자 씨 때문에 빚을 지고 힘들게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혼인신고를 하고 유튜브를 계속하며 돈을 버는 모습에 비판 여론이 더 많습니다. 유튜브로 돈을 벌어 하루빨리 이전 빚들을 다 갚고 두 분 서로 죄지은 분들께 사죄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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