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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궁금증

감옥에서 나오면 왜 두부를 먹을까?

by ✍︎〠✷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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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출소하면 왜 꼭 두부를 먹을까요? 오늘은 교도소나 감옥에서 출소하면 두부를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부를 먹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중 제일 유력한 두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부-사진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

두부의 의미

보통 감옥이나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람에게 '새사람이 되어라'라는 의미로 새하얀 두부를 건네주곤 합니다. 보통 악은 검은색으로 상징되고, 흰색은 선을 상징하므로, 선을 상징하는 흰색의 두부를 먹고 다시는 감옥에 들어갈 짓을 하지 말고 하얘지라는 의미입니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교도소의 '콩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콩=교도소', '두부=사회'를 의미하며, 콩은 두부로 만들 수 있지만, 두부는 다시 콩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을 의미해 '이제 두 번 다시는 교도소로 들어가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두부는 만들 때 모든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맛과 향, 식감 등을 완전히 똑같이 재현하여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음식입니다. 이처럼 교도소에 갔던 일이 평생의 딱 한 번의 경험이길 바라면서 두부를 건네준다고 하네요.  

두부의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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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음식을 생각하면 닭가슴살과 두부가 먼저 생각날 것입니다. 콩은 40%의 단백질과 몸에 필수로 필요한 탄수화물, 아미노산, 지방이 포함되어 있고, 그 흡수율도 굉장히 높은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두부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콩의 흡수율을 최대로 높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부의 형태로 만들어 먹게 되면 단백질의 흡수율이 무려 90% 이상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단백질 및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서 두부를 먹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두부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두부의 훌륭한 성분과 효능은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험악산 산 생활을 장시간 했던 심마니나 포수들의 영양식으로도 널리 이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단백의 건강식인 두부는 감옥에서 처음 나오면 필수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되었는데요. 과연 이유가 뭘까요? 역사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투옥자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때 감옥에서 너무 혹사당해 영양분을 급히 섭취해줘야하기 때문에 출소한 이들에게 두부를 먹이는 관습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영양소도 풍부하고 섭취율도 높은 두부를 마치 영양제처럼 사용한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동해 바닷물로 만든 간수에 콩물을 타 응고시켜 순두부 같은 형태로 섭취해 체력을 보강했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심심하고 질감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손두부가 유명한 것도 그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설은,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서 먹는 것이 부실하고 제대로 된 소화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출소하는 출소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두부로 위를 달래줬다는 설입니다. 영양부족에 소화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름진 음식들을 먹게 되면 탈이 나거나 위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고 위에 부담이 적은 담백한 두부를 먼저 먹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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