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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지

코로나 퇴치 - 잔여백신 예약 성공 ! 20대 여성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by ✍︎〠✷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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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가주라

잔여백신 예약 성공 과정! 

나는 원래 코로나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었건만, 부모님 다 맞으시고(불효녀?) 하루라도 더 빨리 해외에 나가야겠다(일 관련)라는 생각에 마음을 먹고 그날부터 접종예약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8월 첫째주 월요일부터 시작) 카톡으로 잔여백신 뜨자마자 들어갔건만 예약 페이지도 못가보고 다 품절 ... 아무리 티켓팅에 최적화된 빨리빨리의 민족이라지만 이건 거의 뭐 슈퍼컴퓨터 수준으로 빠르다. 나는 문앞에도 가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좌절을 맞이했다.

나에게도 절호의 기회가 올까 하며 핸드폰을 보며 화장실을 가고있는데 알림이 떴다! 바로 들어갔지만 역시나 품절.. 하는 순간 동료가 카톡으로 성공 소식을 알려왔다. 내가 방금 누른 그 병원이었다 ^^ 나는 동료에게 어떻게 예약했는지 상세히 물어봤다. 잔여백신 예약 팁은 카카오톡은 느리니, 네이버로, 네이버 핸드폰 보다는 컴퓨터로 한 병원을 찝고 그 병원 예약창을 계속 새로고침 하는 거였다.

그렇게 나는 일주일동안 시도했다. 한 손으로는 일을 하고 한 손으로는 계속 새로고침을 눌렀지만 돌아오는 건 실패뿐.. 창을 계속 새로고침하다가 눈에 띈 게 '60대 미만은 전화주문이 불가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병원에 전화해봤다.

'60대 미만은 60대분들 다 맞고나서 남는 잔여백신도 전화 예약 못하나요? ㅠㅠ (찌질찌질) ' 돌아오는 답변은 '네 ^^;;;; 안되세요 ㅠㅠ ^^;;; 그래도 명단에 넣어드릴게요^^;;;'

호이~? 이런 전화문의가 많아 곤란하신가보다 그냥 넣어준다고 한 소리겠지 하고 금요일 마지막까지 새로고침하며 노오력해봤지만 나는 잔여백신을 얻어낼 수 없었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며 20대 백신예약을 기다리자 하고 월요일 출근하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지금 12시까지 소진해야하는 잔여백신 있는데 맞으시겠어요?' 대답은 바로 YESSSS!!!

 

잔여백신 화이자 접종!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니 사람이 꽤 많았다. 간단하게 접수하고 기다리다가 의사선생님을 만나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들었다. 뭐 별다를 건 없고 궁금한 건 없냐해서

  1. 이틀전에 급성장염으로 장염약을 먹고 수액도 맞았는데 괜찮은지
  2. 생리중인데 괜찮은지
  3. 목이 조금 따끔한데 괜찮은지 

의사선생님은 장염은 지금 괜찮으면 괜찮다, 생리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본인이 생각했을 때 본인의 컨디션이 맞아도 되는 컨디션인가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감기증상이 있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했다. 마침 내가 간 곳이 이비인후과라서 바로 목을 봐주셨다. 목이 조금 부어있기는 하지만 백신 금지 상태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본인 판단 후 결정하시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약간 고민했지만 (모더나가 델타변이에 더 효과가 좋다고 해서..?) 어차피 부스터샷 맞으면 되고 백신 부족 얘기가 나오고 있어 빨리 맞으면 빨리 맞을수록 좋다 생각하여 맞기로 결심했다.

문진이 끝나고 조금 대기하다가 주사실에 갔다. 가끔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름, 주민번호, 맞는 주사 이름을 물어보셨다. 왼팔 오른팔 정하라고 하시는데 보통 오른손잡이는 왼손에 맞는다고 하셔서 그러려다가 나는 왼쪽으로 돌아 누워 자기 때문에 오른쪽에 맞았다. (잘못된 선택..) 느낌은 찔끔따끔? 맞은것 같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서 캐릭터 밴드를 붙여줬다 (흐뭇)

캐릭터 밴드

맞은 후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주면서 손에 화이자 스티커를 붙여주고, 직후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15-30분 정도 대기하라고 하셨다. 30분 정도 대기한 후 근처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서 1시에 먹었다. 주사 맞은쪽에 한대 맞은 것처럼 욱씬거리는 근육통이 조금 있었고, 목이랑 허리가 조금 뻐근하기는 했지만 거슬리는 정도였다. 그 후 8시 정도에 또 한 번 타이레놀을 먹었다. 밤에 아파서 못 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그닥.. 원래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평소랑 다를 건 없었다.

 

국민비서 구삐

다음 날 카톡이 왔다. 2차 접종 일자도 자동으로 잡혔다. 1차 맞은 병원에서 맞는다 ! 요새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 2차 맞고 숨진 사례가 자꾸 나오는데 무섭다 ㅠㅠ 나는 몸도 약하고 잔병치레도 많은 편인데.. 2차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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